이 SSD는 게시판에 몇번 거론된 바 있어서 특별히 새로운 건 아닙니다만 그래도... ^^


이베이에서 판매중인 중국산 KingSpec 32GB PATA 2.5인치입니다.

최신 SATA 모델들에 비해 성능은 별로지만, 구형 노트북의 PATA HDD를 업글하고

싶은 경우라면 고려해 볼만합니다.

 

원래 지금 들고 다니는 X31에 SSD를 한번 달아볼까 하고 구입한 건데
방구석에 있는 600X가 "나도 나도.." 하길래 일단 먼저 한번 물려줘 봤습니다.
구입시 원래 FAT32로 포맷되어 있었지만, NTFS로 윈XP를 설치했습니다.

(FAT32가 더 낫다는 글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 그냥 무시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600X에 원래 달려있던 15GB HDD와 kingspec을 각각 HDTune으로
측정한 결과입니다.(이 HDD는 원래 600X 오리지널 파트는 아니니 그냥
참고만 하세요)

 

이것이 원래의 HDD

HDTune_Toshiba_MK1516GAP_15GB@TP600X.GIF

 

이것이 SSD입니다.

HDTune_KingSpec_32GB@TP600X.GIF

 

일단 access time은 20ms대에서 0.2ms로 엄청나게 줄어들었습니다.

그리고 대역폭은 HDD보다 2배정도 커지긴 했는데, 30MB/s를 채 넘지는 못합니다.

SSD의 스펙상으로는 훨씬 좋게 나와야 하는데, 올드모델인 600X의 인터페이스(ATA33인듯)가

병목으로 작용하여 SSD의 대역폭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듯하군요.

 

아래는 ATTO로 역시 같은 상황에서 HDD와 SSD를 각각 측정한 결과인데 뭐 역시 비슷하구요.

 

HDD

ATTO_Toshiba_MK1516GAP_15GB@TP600X.GIF

 

SSD 

ATTO_KingSpec_32GB@TP600X.GIF

 

부팅시간도 SSD가 약간 더 빨라졌습니다.
전원스위치 누르고 바탕화면이 뜨기까지 시간 기준으로
HDD 15GB -  80초(지렁이 9개 반)
kingspec 32GB - 55초(지렁이 4개)
나오네요.

 

이상의 결과는 사실 뭐 거의 예상한 대로 나왔구요, 제대로 하려면 좀더 다양한
응용과 벤치마크를 돌려보고 장시간 사용시의 안정성 등도 테스트해 봐야겠지만,

원래 600X에서 쓰려고 구입한 것이 아니라 테스트는 이 정도만으로 마칩니다.

 

요약하면 수치상으로는 확실히 빨라지긴 했는데(특히 access time)
주관적 체감상으로는 "어라, 좀 빨라졌네?" 이 정도의 느낌이고,
"우와! 날라댕긴다!" -_- 이런 느낌까지는 안 드네요.
물론 600X 기준으로는 확실히 엄청 빨라진 건데, 워낙 CPU가 느린

올드모델이라 저장장치의 업글로 그 답답함을 극복하기에는 부족한 듯합니다.

600덕후가 아닌 이상 비용대비 실용적 의미는 크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원래 600X 결과만 쓰려고 했는데, kingspec의 원래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방금 X31에 달아서 윈XP SP2만 깔고 측정해 봤습니다.(역시 NTFS)

 

HDTune_KingSpec_32GB@X31.GIF ATTO_KingSpec_32GB@X31.GIF

 

X31의 경우는 스펙상의 대역폭을 다 지원해 주네요.
(실은 측정결과가 매뉴얼상의 스펙보다 약간 더 좋게 나왔습니다.)

 

유명하지 않은 제품이라 아직 좀 불안감 기분은 있는데 인터넷 검색해서
해외사용기를 읽어보면 안정성 측면의 문제는 아직 보고된 바 없는 듯합니다.


사용해 보면서 문제가 생기면 글을 추가하도록 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