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국가적 재난 문제로 떠올랐다.
미세먼지가 호흡기 질환이나 피부노화 심지어 정신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미세먼지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다만 체내로 유입된 미세먼지가 어떤 작용을
일으켜 질환을 유발하는지는 아직 학계가 풀지 못한 숙제로 남아 있다. 장안수 순천향대부천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가
천식 등 호흡기질환의 직접적인 발생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2016년 5월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지’에 발표했다. 장 교수 연구팀은
미세먼지(디젤 배출입자)를 초음파로 분무하는 밀폐시스템에 실험용
쥐를 하루에 1시간씩 일주일에 5일, 총 3달 동안 노출시키는 실험을 통해
미세먼지가 천식을 직접 유발하는 메커니즘을 찾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수록 인터루킨이나
인터페론 등 면역계를 활성화하는 물질이 증가한다. 그러면 면역세포인
호중구와 림프구 등이 증가하면서 염증을 일으킨다. 이에 따라 기도
과민반응과 기도염증이 유발돼 결국 천식이나 폐섬유증 같은 호흡기질환이 발생한다.
장 교수팀은 현재 위험성이 알려진 초미세먼지보다도 훨씬 작은 100nm
크기의 입자가 염증 반응에 어떻게 관여하는지에 대해 연구 중이다.
미세먼지 입자가 작아지면 그만큼 몸속 깊은 곳까지 침투할 수 있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훨씬 크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