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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설레임 - 타블렛 Lenovo X61t (7764-A12)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 그리고 설레임을 만났습니다. 나름대로 오랫동안 여러 기종의 노트북을 사용해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동안 타블렛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고 있지 못했습니다. 리뷰를 하기 위해 X61t를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은 바로 설레임과 낯섦 이었습니다. 그러나 타블렛의 기능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또 하나의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그 만의 활용성은 매력적 이었습니다.
오늘 살펴 볼 X61t 7764-A12는 Intel의 저전력 CPU인 Core 2 Duo L7700 과 200GB 7200RPM HDD, SXGA+ 고해상도 광시야각 LCD를 탑재한 Lenovo X61t 시리즈 중 최고 사양에 속합니다. 표를 통해 Spec을 알아보겠습니다.
X61t 7764-A12의 Spec.
Intel 4965AGN 무선랜 카드, 블루투스 등이 기본 탑재 되어있어서 지문인식기가 없는 것만 제외하면 최고의 사양입니다.
외관과 포트의 구성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보면서 외관과 포트의 구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상판을 닫은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첫 인상은 매우 단단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X61에 비해 좀더 무거운 중량감 때문인 듯 합니다.
상판을 열어보았습니다. 여느 Thinkpad와 같은 익숙한 모습입니다. 단지 액정 배젤 하단에 타블렛 기능을 위한 특별한 몇 개의 키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은 후방 측면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8셀 배터리의 영향으로 액정 뒷부분으로 배터리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본체를 뒤집어서 배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램 슬롯 커버는 나사 두 개를 풀면 제거가 가능합니다.
램 슬롯 커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Hynix에서 제조한 PC2-5300s 규격의 2GB 단일 램이 장착되어 있고 한 개의 램 슬롯은 비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손쉽게 총 메모리 용량 4GB 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전면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상판을 열기 위한 래치가 있고 그 우측으로 방열구가 있습니다. 이 글의 후반에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우측 팜레스트 밑에는 비교적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무선랜 카드와 터보 메모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기를 빼 내기 위한 설계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래치 좌측 하단부에 무선장치 ON-OFF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좌측면 포트의 구성사진 입니다. 앞쪽으로부터 Push to Release 방식의 터치 팬, 1개의 PC Card slot과 그 아래쪽에 SD Card Reader가 있으며 연속해서 뒤쪽으로 랜포트, D-Sub 외부 출력단자, 그리고 하나의 USB 포트가 위치합니다. 근래의 노트북에는 PC Card 슬롯 보다는 Express Card 슬롯의 채용이 보편화 되어 있는데 X61t 에서는 여전히 PC Card slot 을 선택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우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앞 쪽으로부터 IEEE1394, 2개의 USB포트, 이어폰, 마이크 단자, HDD 커버 그리고 그 뒤쪽으로 모뎀단자와 전원 연결포트가 위치합니다. 총 3개의 USB 포트중 2개를 우측에 배치 하였는데, 저의 개인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좌측에 2개를 마련하였다면 더 편리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원 연결포트와 랜포트를 좌 우측으로 분산 배치한 것은 편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앞쪽 포트들이 본체 안쪽으로 6mm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 합니다.
HDD 커버는 한 개의 나사만 제거하면 손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Hitachi에서 제조한 HTS722020제품이 장착되어 있으며, 200G 7200RPM, 16MB buffer 를 가진 2.5인치 범용 HDD 입니다.
Hitachi HTS722020 의 스펙입니다.
HDD 측면으로 진동방지를 위한 고무재질의 가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팜레스트 앞쪽 모서리에는 트랙포인터 또는 키보드에 의한 액정 눌림을 방지하기에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고무패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액정배젤 좌측 하단부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타블렛 모델만의 전용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몇 개의 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부터 전원 버튼, 부주의로 인한 전원버튼 오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Lock 버튼, Ctrl+Alt+Del 키를 눌렀을 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키, 피봇 Fn키, 타블렛 바로가기 메뉴 키, 그리고 ESC 버튼이 있습니다.
한번씩만 눌러보면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피봇 Fn 키는 한번 누를 때 마다 화면을 90º 씩 회전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노트북과는 달리 타블렛은 유저가 액정을 돌려 닫은 후 필요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지원하는 편리한 기능버튼 입니다. 버튼을 누를 경우 어떻게 화면이 회전하는지 아래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키보드와 팜레스트
X61t에는 Full Size 89키(방향키 좌우에 위치한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 키 포함)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Lenovo X 시리즈를 볼 때마다 12인치 제품에 키 감까지 좋은 Full size의 키보드를 넣을 수 있었다는 점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일부 키의 경우 사이즈를 약간 줄이긴 했지만 키를 생략하거나 배열을 바꾸지 않았음에 유저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http://uccfs.paran.com/PUD/im/topgun/IMG/1207786129_200804100904085335664301_0.jpg")
이번 리뷰에 사용된 X61t에는 Chicony에서 제작한 FRU No.42T3558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Thinkpad에는 Alps, NMB, Chicony 등 3개사의 키보드 제품을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장착되는 키보드의 제조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NMB 키보드의 장착이 많은 것 같은데 이번 X61t에 장착된 Chicony 키보드를 사용해 보니 다른 제품보다 반발력이 다소 강하고 마치 기계식 키보드를 두드리는 듯한 경쾌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키 캡을 제거하여 지지대와 러버돔의 모양을 보시겠습니다.
이번 모델도 역시 누수 방지 설계를 하여 키보드 위로 소량의 물을 쏟았을 때 본체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배수 시스템을 따라 본체 바닥에 마련된 배수홀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아래의 그림처럼 2개의 배수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좌측 팜레스트 모습입니다. Windows Vista와 Intel Centrino vPro 로고 스티커가 있고 그 위로 타블렛 모델임을 알 수 있는 WACOM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팜레스트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손을 올려 놓았을 때 삐걱거리는 유격 등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크기와 무게
X61t 7764-A12 모델은 8셀 배터리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휴대 간편성을 위해 4셀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실측결과 배터리를 제외한 순수한 본체의 무게는 약 1.56kg 이었습니다.
8셀 배터리를 포함하면 약 2.0kg 이 됩니다. 일부 쇼핑몰에서 명시한 무게 1.92kg 보다는 실측무게가 조금 더 무거웠습니다.
여기에 어댑터와 전원케이블을 모두 포함하면 약 2.4kg 이 됩니다. 서브 노트북으로 휴대하기에 그리 가벼운 무게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이번엔 두께를 보겠습니다. 노트북 뒷부분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제조사에서 밝힌 33mm 보다 약간 얇은 32.5mm로 측정되었습니다.
어댑터
X61t는 20V 3.25A 65W 규격의 어댑터를 사용합니다. 크기와 무게는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하기에 적당합니다. 얼마 전 출시되어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Lenovo X300 과 같은 규격의 어댑터가 적용됩니다.
내부 구조
Thinkpad 제품은 누구라도 손쉽게 Lenovo 홈페이지에서 HMM(Hardware Maintenance Manual)을 다운 받아 참조하면서 안전하게 분해,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팜레스트, HDD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우측 팜레스트 아래로 Intel 4965AGN 무선랜 카드와 Intel Turbo Memory, 그리고 모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우측 하단에는 Bluetooth daughter card (BDC-2)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X61 에서는 액정배젤 좌측 하단에 위치 했었지만 타블렛 기능버튼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블루투스 카드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좌측 팜레스트 아래에는 PC Card Slot 과 그 하단에 SD Card Reader가 있고, 우측으로 모노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쿨링 팬과 백업 배터리는 본체의 좌측 상단에 위치합니다.
성능 알아보기
X61t 7764 A12 모델은 Intel의 저전력 CPU인 Core 2 Duo L7700 (1.8GHz)를 장착했습니다.
아래그림은 wPrime 1.5.5으로 측정해 본 CPU 벤치마크 결과이며 타 모델의 노트북에 장착된 CPU 측정치와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wPrime은 반복수리계산을 통해서 프로세서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X61t 7764 A12는 45.629sec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노트북에 장착된 CPU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표로 정리했습니다.
X61t는 인텔의 내장 그래픽인 GMA X3100을 사용합니다.
3DMark06은 그래픽 카드의 3D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내장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높은 score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PCMark는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점수로 환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CPU, HDD, Memory, OS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됩니다. 7200RPM HDD를 채택한 덕분에 X61t 7764 A12는 펜린 CPU를 장착한 X61 보다도 약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PCMark05를 사용하여 도출된 점수와 타사의 노트북의 점수를 그림과 표로 준비했습니다.
다음은 Vista 체험지수 입니다. Vista라는 운영체계가 상당한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요구하므로 원활한 구동을 위해 체험지수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X61t 7764 A12에 기본 장착된 Hitachi HTS772020 HDD의 성능을 HD Tune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소음과 발열
약 3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3Dmark05 와 PCmark05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스템에 부하를 주고 비 접촉식 온도계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온도를 측정한 방의 온도는 약 24ºC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우측 팜레스트 부분에 어느 정도의 발열이 있었으나 X61에 비해서 상당부분 발열 개선이 관찰되었습니다.
팬 소음은 X61과 비슷한 정도의 평이한 수준이었고 HDD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딸각거림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
X61t 7764 A12 에는 8cell 배터리가 기본 제공됩니다. 간편한 휴대성을 위해 4cell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8cell 배터리로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OFF 하고 액정의 밝기를 중간(총 16단계의 밝기 중 8단계) 으로 설정하여 내장
HDD 에 저장된 영화를 연속 재생해 보았더니 5% 잔량이 남을 때까지 3시간 52분 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액정 성능과 터치 스크린
X61t 7764 A12 모델을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뛰어난 액정 성능이었습니다. SXGA+의 높은 해상도로 인해 화면을 넓게 쓸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이때까지 경험 해 본 Thinkpad 액정 중 흰색을 가장 흰색답게 잘 표현 할 수 있는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Wide View Angle 액정이라서 매우 우수한 시야각으로 60도 이상의 각도에서도 색상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크린은 감압식이 아닌 전자 유도식인데, 높은 해상도 때문에 터치팬을 이용하지 않으면 정확한 포인팅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멀티터치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필기감도 매우 우수하여 마치 종이에 연필을 이용하여 필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좌우 시야각을 연속되는 그림으로 준비 했습니다. 각각 정면, 30도, 45도, 60도 모습입니다.
다음 그림은 상방 시야각 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면, 30도, 45도, 60도 모습입니다.
하방 시야각 입니다.
다음은 빛샘 패턴 사진입니다. 검은색 화면에서 백라이트로 부터의 빛샘이 있는 지를 촬영한 것인데 빛샘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리뷰 후기
타블렛 모델을 처음 접하면서 가졌던 어색함과 불편함은 이내 사라지고 타블렛 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X61에 비해 무거워진 중량감을 커버하고도 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수한 액정 성능은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Thinkpad 액정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할 정도 입니다. 또한 Alps 와 NMB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졌던 Chicony 키보드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리뷰는 기본 메모리 2GB 에 1GB를 추가하여 진행 하였으며 Thinkpad 로고 대신 IBM 삼색로고를 부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X61t HMM 페이지로 이동하기
X61t 드라이버 다운로드 페이지로 이동하기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과 거부감, 그리고 설레임을 만났습니다. 나름대로 오랫동안 여러 기종의 노트북을 사용해 보았다고 생각했지만 그 동안 타블렛에 대해서는 관심을 두고 있지 못했습니다. 리뷰를 하기 위해 X61t를 처음 보았을 때 느낌은 바로 설레임과 낯섦 이었습니다. 그러나 타블렛의 기능을 사랑하는 유저들이 또 하나의 매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을 정도로 그 만의 활용성은 매력적 이었습니다.
오늘 살펴 볼 X61t 7764-A12는 Intel의 저전력 CPU인 Core 2 Duo L7700 과 200GB 7200RPM HDD, SXGA+ 고해상도 광시야각 LCD를 탑재한 Lenovo X61t 시리즈 중 최고 사양에 속합니다. 표를 통해 Spec을 알아보겠습니다.
X61t 7764-A12의 Spec.
Intel 4965AGN 무선랜 카드, 블루투스 등이 기본 탑재 되어있어서 지문인식기가 없는 것만 제외하면 최고의 사양입니다.
외관과 포트의 구성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보면서 외관과 포트의 구성을 알아보겠습니다.
상판을 닫은 전체적인 외관입니다.
첫 인상은 매우 단단해 보인다는 느낌입니다. X61에 비해 좀더 무거운 중량감 때문인 듯 합니다.
상판을 열어보았습니다. 여느 Thinkpad와 같은 익숙한 모습입니다. 단지 액정 배젤 하단에 타블렛 기능을 위한 특별한 몇 개의 키가 눈에 들어옵니다.
다음은 후방 측면에서 바라본 사진입니다. 8셀 배터리의 영향으로 액정 뒷부분으로 배터리가 돌출되어 있습니다.
본체를 뒤집어서 배면의 모습을 담았습니다. 램 슬롯 커버는 나사 두 개를 풀면 제거가 가능합니다.
램 슬롯 커버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Hynix에서 제조한 PC2-5300s 규격의 2GB 단일 램이 장착되어 있고 한 개의 램 슬롯은 비어 있어서 필요에 따라 손쉽게 총 메모리 용량 4GB 까지 업그레이드가 가능합니다.
전면부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상판을 열기 위한 래치가 있고 그 우측으로 방열구가 있습니다. 이 글의 후반에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겠지만 우측 팜레스트 밑에는 비교적 열을 많이 발생시키는 무선랜 카드와 터보 메모리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들의 열기를 빼 내기 위한 설계입니다.
사진에는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래치 좌측 하단부에 무선장치 ON-OFF 스위치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좌측면 포트의 구성사진 입니다. 앞쪽으로부터 Push to Release 방식의 터치 팬, 1개의 PC Card slot과 그 아래쪽에 SD Card Reader가 있으며 연속해서 뒤쪽으로 랜포트, D-Sub 외부 출력단자, 그리고 하나의 USB 포트가 위치합니다. 근래의 노트북에는 PC Card 슬롯 보다는 Express Card 슬롯의 채용이 보편화 되어 있는데 X61t 에서는 여전히 PC Card slot 을 선택한 것이 이채롭습니다.
우측면을 살펴보겠습니다. 앞 쪽으로부터 IEEE1394, 2개의 USB포트, 이어폰, 마이크 단자, HDD 커버 그리고 그 뒤쪽으로 모뎀단자와 전원 연결포트가 위치합니다. 총 3개의 USB 포트중 2개를 우측에 배치 하였는데, 저의 개인적인 사용 환경에서는 좌측에 2개를 마련하였다면 더 편리했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전원 연결포트와 랜포트를 좌 우측으로 분산 배치한 것은 편리해 보입니다..
그리고 앞쪽 포트들이 본체 안쪽으로 6mm 들어가 있는 것이 특이 합니다.
HDD 커버는 한 개의 나사만 제거하면 손쉽게 탈착이 가능합니다. Hitachi에서 제조한 HTS722020제품이 장착되어 있으며, 200G 7200RPM, 16MB buffer 를 가진 2.5인치 범용 HDD 입니다.
Hitachi HTS722020 의 스펙입니다.
HDD 측면으로 진동방지를 위한 고무재질의 가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팜레스트 앞쪽 모서리에는 트랙포인터 또는 키보드에 의한 액정 눌림을 방지하기에 유용할 것으로 보이는 고무패킹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액정배젤 좌측 하단부의 모습을 보시겠습니다. 타블렛 모델만의 전용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몇 개의 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좌측으로부터 전원 버튼, 부주의로 인한 전원버튼 오 조작을 방지하기 위한 Lock 버튼, Ctrl+Alt+Del 키를 눌렀을 때와 같은 역할을 수행하는 기능키, 피봇 Fn키, 타블렛 바로가기 메뉴 키, 그리고 ESC 버튼이 있습니다.
한번씩만 눌러보면 어떠한 기능을 수행하는 버튼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습니다. 그 중 피봇 Fn 키는 한번 누를 때 마다 화면을 90º 씩 회전 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일반적인 노트북과는 달리 타블렛은 유저가 액정을 돌려 닫은 후 필요에 따라 여러 방향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를 위해 지원하는 편리한 기능버튼 입니다. 버튼을 누를 경우 어떻게 화면이 회전하는지 아래 그림으로 보겠습니다.
키보드와 팜레스트
X61t에는 Full Size 89키(방향키 좌우에 위치한 뒤로가기, 앞으로 가기 키 포함) 키보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Lenovo X 시리즈를 볼 때마다 12인치 제품에 키 감까지 좋은 Full size의 키보드를 넣을 수 있었다는 점에 감탄을 하게 됩니다. 물론 일부 키의 경우 사이즈를 약간 줄이긴 했지만 키를 생략하거나 배열을 바꾸지 않았음에 유저 입장에서는 감사할 따름입니다.
이번 리뷰에 사용된 X61t에는 Chicony에서 제작한 FRU No.42T3558 키보드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Thinkpad에는 Alps, NMB, Chicony 등 3개사의 키보드 제품을 혼용하여 사용합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장착되는 키보드의 제조사는 다를 수 있습니다. 근래에는 NMB 키보드의 장착이 많은 것 같은데 이번 X61t에 장착된 Chicony 키보드를 사용해 보니 다른 제품보다 반발력이 다소 강하고 마치 기계식 키보드를 두드리는 듯한 경쾌한 느낌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키 캡을 제거하여 지지대와 러버돔의 모양을 보시겠습니다.
이번 모델도 역시 누수 방지 설계를 하여 키보드 위로 소량의 물을 쏟았을 때 본체로 물이 스며들지 않고 배수 시스템을 따라 본체 바닥에 마련된 배수홀로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바닥에는 아래의 그림처럼 2개의 배수홀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좌측 팜레스트 모습입니다. Windows Vista와 Intel Centrino vPro 로고 스티커가 있고 그 위로 타블렛 모델임을 알 수 있는 WACOM 스티커가 붙어 있습니다. 팜레스트는 플라스틱 재질이며 손을 올려 놓았을 때 삐걱거리는 유격 등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크기와 무게
X61t 7764-A12 모델은 8셀 배터리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휴대 간편성을 위해 4셀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실측결과 배터리를 제외한 순수한 본체의 무게는 약 1.56kg 이었습니다.
8셀 배터리를 포함하면 약 2.0kg 이 됩니다. 일부 쇼핑몰에서 명시한 무게 1.92kg 보다는 실측무게가 조금 더 무거웠습니다.
여기에 어댑터와 전원케이블을 모두 포함하면 약 2.4kg 이 됩니다. 서브 노트북으로 휴대하기에 그리 가벼운 무게는 아니라고 여겨집니다.
이번엔 두께를 보겠습니다. 노트북 뒷부분 가장 두꺼운 부분의 두께는 제조사에서 밝힌 33mm 보다 약간 얇은 32.5mm로 측정되었습니다.
어댑터
X61t는 20V 3.25A 65W 규격의 어댑터를 사용합니다. 크기와 무게는 아담한 사이즈로 휴대하기에 적당합니다. 얼마 전 출시되어 선풍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는 Lenovo X300 과 같은 규격의 어댑터가 적용됩니다.
내부 구조
Thinkpad 제품은 누구라도 손쉽게 Lenovo 홈페이지에서 HMM(Hardware Maintenance Manual)을 다운 받아 참조하면서 안전하게 분해, 조립을 할 수 있습니다. 키보드와 팜레스트, HDD를 제거한 모습입니다.
우측 팜레스트 아래로 Intel 4965AGN 무선랜 카드와 Intel Turbo Memory, 그리고 모뎀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가장 우측 하단에는 Bluetooth daughter card (BDC-2) 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X61 에서는 액정배젤 좌측 하단에 위치 했었지만 타블렛 기능버튼이 그 자리를 차지하면서 블루투스 카드의 위치가 변경되었습니다.
좌측 팜레스트 아래에는 PC Card Slot 과 그 하단에 SD Card Reader가 있고, 우측으로 모노 스피커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쿨링 팬과 백업 배터리는 본체의 좌측 상단에 위치합니다.
성능 알아보기
X61t 7764 A12 모델은 Intel의 저전력 CPU인 Core 2 Duo L7700 (1.8GHz)를 장착했습니다.
아래그림은 wPrime 1.5.5으로 측정해 본 CPU 벤치마크 결과이며 타 모델의 노트북에 장착된 CPU 측정치와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wPrime은 반복수리계산을 통해서 프로세서의 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X61t 7764 A12는 45.629sec를 기록했습니다.
다른 노트북에 장착된 CPU는 어느 정도의 성능을 보여주는지 표로 정리했습니다.
X61t는 인텔의 내장 그래픽인 GMA X3100을 사용합니다.
3DMark06은 그래픽 카드의 3D성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입니다. 내장 그래픽의 한계로 인해 높은 score를 기록하지는 못했습니다.
PCMark는 시스템의 전반적인 성능을 점수로 환산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는 CPU, HDD, Memory, OS 등 여러 가지 요소가 포함됩니다. 7200RPM HDD를 채택한 덕분에 X61t 7764 A12는 펜린 CPU를 장착한 X61 보다도 약간 좋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PCMark05를 사용하여 도출된 점수와 타사의 노트북의 점수를 그림과 표로 준비했습니다.
다음은 Vista 체험지수 입니다. Vista라는 운영체계가 상당한 고사양의 하드웨어를 요구하므로 원활한 구동을 위해 체험지수가 하나의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X61t 7764 A12에 기본 장착된 Hitachi HTS772020 HDD의 성능을 HD Tune으로 살펴 보았습니다.
소음과 발열
약 3시간 동안 연속적으로 3Dmark05 와 PCmark05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시스템에 부하를 주고 비 접촉식 온도계를 이용하여 온도를 측정해 보았습니다. 온도를 측정한 방의 온도는 약 24ºC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우측 팜레스트 부분에 어느 정도의 발열이 있었으나 X61에 비해서 상당부분 발열 개선이 관찰되었습니다.
팬 소음은 X61과 비슷한 정도의 평이한 수준이었고 HDD가 작동할 때 발생하는 딸각거림은 들리지 않았습니다.
배터리 지속시간
X61t 7764 A12 에는 8cell 배터리가 기본 제공됩니다. 간편한 휴대성을 위해 4cell 배터리를 추가로 구매하실 수 있습니다.
8cell 배터리로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OFF 하고 액정의 밝기를 중간(총 16단계의 밝기 중 8단계) 으로 설정하여 내장
HDD 에 저장된 영화를 연속 재생해 보았더니 5% 잔량이 남을 때까지 3시간 52분 간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액정 성능과 터치 스크린
X61t 7764 A12 모델을 사용하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뛰어난 액정 성능이었습니다. SXGA+의 높은 해상도로 인해 화면을 넓게 쓸 수 있는 것은 기본이고 이때까지 경험 해 본 Thinkpad 액정 중 흰색을 가장 흰색답게 잘 표현 할 수 있는 기종이라고 생각합니다. Wide View Angle 액정이라서 매우 우수한 시야각으로 60도 이상의 각도에서도 색상의 반전이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스크린은 감압식이 아닌 전자 유도식인데, 높은 해상도 때문에 터치팬을 이용하지 않으면 정확한 포인팅이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멀티터치를 적용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필기감도 매우 우수하여 마치 종이에 연필을 이용하여 필기하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아래 그림은 좌우 시야각을 연속되는 그림으로 준비 했습니다. 각각 정면, 30도, 45도, 60도 모습입니다.
다음 그림은 상방 시야각 입니다. 마찬가지로 정면, 30도, 45도, 60도 모습입니다.
하방 시야각 입니다.
다음은 빛샘 패턴 사진입니다. 검은색 화면에서 백라이트로 부터의 빛샘이 있는 지를 촬영한 것인데 빛샘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리뷰 후기
타블렛 모델을 처음 접하면서 가졌던 어색함과 불편함은 이내 사라지고 타블렛 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이 X61에 비해 무거워진 중량감을 커버하고도 남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특히 우수한 액정 성능은 그 동안 가지고 있었던 Thinkpad 액정에 대한 아쉬움을 떨쳐 버리기에 충분할 정도 입니다. 또한 Alps 와 NMB에 비해 상대적으로 선호도가 떨어졌던 Chicony 키보드에 대한 선입견도 사라진 계기가 되었습니다.
끝으로 이번 리뷰는 기본 메모리 2GB 에 1GB를 추가하여 진행 하였으며 Thinkpad 로고 대신 IBM 삼색로고를 부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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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키리
빈티지
김영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