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자사 사업 조직을 ‘레노버 비즈니스 그룹(LBG)’와 ‘씽크 비즈니스 그룹(TBG)’으로 분리해 운영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IT전문지 엔가짓은 “양 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가 1월5일(현지기준) 자사 직원들에게 ‘빠르면 4월1일부터 LBG와 TBG로 나눠 운영하겠다’라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라며 “씽크 브랜드를 강화하기 위해 취한 조직 개편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양 위안칭 레노버 최고경영자가 좀 더 욕심을 냈다. 양 최고경영자는 사내 직원들에게 보낸 e메일에 “그동안 수많은 시도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레노버 브랜드가 저평가되고 있는 데 위기를 느낀다”라며 “보다 나은 시장 점유와 위치 선점을 위해 레노버와 씽크 분야로 조직을 나누겠다”라고 밝혔다.

 

레노버는 바뀐 조직을 4월1일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LBG 수장은 모바일 인터넷 디지털 홈 분야 수석 부사장인 리우 준이 이끌 것으로 보인다. 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그리고 스마트폰과 스마트TV사업이 LBG에 속한다. TBG는 제품 그룹 수석 부사장이인 피터 호텐셔스가 맡아 글로벌 커머셜 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엔터프라이즈팀과 워크스테이션팀이 TBG에 속한다.

 

800px-New_Thinkpad_Logo.jpg

 

‘씽크’는 2005년 레노버가 IBM의 PC 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얻은 브랜드다. 레노버는 중국 내수 시장 수요를 기반으로 씽크 브랜드를 손에 쥐고 성장했다. 그러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성장세에 데스크톱PC 시장이 주춤하면서 PC업체들에 위기가 닥쳤다. 지난해 HP는 PC 사업부문 분사 얘기를 꺼냈다. 나중에 새로운 최고경영자가 나서 번복하긴 했지만.

 

레노버도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기 위해 대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인 모양새다. 레노버는 지난해 HP를 제치고 글로벌 PC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점유율과 판매량 부문 1위를 기록했다. ‘씽크패드’가 탄생 20주년을 맞이한 해이기도 했다.

 

레노버의 조직 개편이 영향력을 발휘하기까진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20여년간 지속돼 온 체제에서 벗어나 레노버가 또 어떤 제품과 전략을 시장에 선보일지 지켜보자.

 

이지영 기자 블로터넷

 

원문 : http://www.bloter.net/archives/139733

profile

ThinkStation C30: Intel Xeon 2650v2 Dual, 14900R 64GB RAM, AMD R9 Nano / Firepro W2100, Sound Blaster Z, Intel 730 SSD 480GB RAID 0

ThinkPad X220: Intel i5 2520M, Crucial Ballistix Sport 16GB RAM, 512GB+256GB SS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