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리앙에 올린 사용기에요. 사용기에 쓰기를 누르니 권한이 없다고 나오네요? 그래서 그냥 자게에 올려봅니다. 도움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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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용기나 팁 등에서 유용한 정보를 많이 얻어왔는데 사용기를 올려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래도 혹시 저처럼 꽤나 오래 사용기나 정보를 찾아보았지만 얻지 못했던 분들께 도움이 되실까해서 간단히 Lenovo X1 Tablet에 관한 사용기를 남겨봅니다.
 
대학원생이라 분야의 특성상 PDF 필기가 주된 용도이고 특히 사진과 그림이 많은 대용량 PDF를 주로 사용합니다. 아이패드프로를 두고 고민을 많이했습니다만 윈도우계열 랩탑도 하나 필요했기 때문에 윈탭쪽으로 가닥을 잡고 서피스프로4를 구매했으나 필기감이 좋지 않아서 결국 처분했습니다. 
 
2월에 나오자마자 m7, 8g, 512gb(nvme)구매를 했지만 실수령은 거의 2개월이 지나서였습니다. 과정중에 어려운 일들이 많았지만 주변적인 이야기므로 생략할게요. 레노버측에서도 자꾸 미뤄지는 기간동안 사용할 수 있도록 헬릭스2세대와 요가460을 대여해주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험한 펜의 성능은 아이패드프로와 와콤 EMR의 필기감이 방향은 다르지만 가장 좋았고 그다음은 와콤 AES, 그리고 N-trig입니다. 
 
Thinkpad 계열은 오래전에 구매한 x301을 아직도 사용하고 있을만큼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에 물건을 받고서 X모델은 신경을 많이 썼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Tpholic 같은 사이트에 개봉기 사진등을 참조해보시면 아시겠지만, 열면 살짝올라오는 박스부터 포장까지 세심하게 디자인을 했더군요.
 
물건의 만듬새는 훌륭합니다. 특히 힌지 시스템이 서피스와 방향이 반대인데 메탈 소재로 매우 단단합니다. 건드리면 텅텅거리는게 쇠로 만들어진 기계의 느낌이 나서 남성분들이 좋아하실 것 같습니다. 서피스는 최대로 폈을 때 누르면 부서질 것 같은 불안함이 있는데 x1 구조의 힌지는 최대로 펴면 90도를 이루어 구조적으로도 부하를 잘 견디지만 메탈의 강성이 일조해서 불안함이 없습니다. 힌지는 레버를 당기면 나오는 구조인데 역시 튼튼한 느낌입니다. 아래쪽에 모듈이 부착되는 부위에 긴 커버의 형태로 일종의 캡이 결합되어 있는 방식인데 실제 쓰는데는 문제가 없으나 이 부위가 조금씩 좌우로 움직입니다.
 
특히 함께 오는 키보드는 얇으면서도 쫀득한 탄성이 있어서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얇은 키감인데 오히려 약간 통통튀는? 타건감이 좋습니다. 그리고 재질도 플라스틱인데 뭔가 단단한 고급스러운 느낌입니다. 빨콩과 트랙패드 역시 잘 작동합니다. 그리고 위쪽에 본체와 결합하는 부위가 주름처럼 접히고 펴지는데 저는 그걸 다 펴니까 키보드도 바닥에 안착되어 더 안정적이고 모니터와 약간 거리가 생겨 목을 좀더 편히 할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따라오는 옆에 달수 있는 작은 밴드가 있는데 거기에 펜을 끼워서 달고 다니면 되는 악세서리입니다.(다나와 개봉기에 키보드를 여는 손잡이라고 설명되어 있길래 굳이 언급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usb 포트에 꽂아서 사용하는 펜거치대도 동봉되어 있습니다. 
 
다만 서피스와 비슷한 2 in 1계열의 키보드 커버의 한계가 본체와 떨어지면 쓸수 없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실제 이 형태의 태블렛을 쓰시면 느끼시겠지만 키보드가 떨어지면 무용지물이 되는데 이게 꽤나 불편합니다. 서피스 이전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접합부에 결합시켜 블루투스 키보드로 이용하게 해주는 액세서리를 판매했었는데 x1도 그런게 나오면 좋겠습니다.
 
결국 이곳에서 본 thinkpad Bluetooth 키보드를 구매했고 무난하게 쓰고 있습니만, 아직 정식지원되는 드라이버나 세팅 소프트웨어가 없어서 휠버튼을 한번 클릭하면 다시 클릭해주어야 복원되는 불편이 있습니다. (혹시 해결방법아시는분 가르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리고 키보드 커버가 있음에도 태블렛 모드를 주로 써야하기 때문에 블투 키보드를 하나 더 가지고 다녀야하는점도 2in1 시스템이 풀어야할 숙제인 것 같네요.
 
카메라는 당연히 Windows Hello가 될줄 알았는데 안되어서 당황했습니다. 얼굴인식기능 때문에 지문인식 장치를 없는 모델로 구매했었거든요. X1에서 지원을 안하는건지 아니면 아직 소프트웨어적으로 지원이 안된건지 모르겠습니다. 역시 아시는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태블렛으로 사진을 찍지는 않아서 카메라 자체의 성능은 잘 모르겠습니다.
 
따로구매하는 AES펜은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역시 심플하게 메탈로 통으로 만들어져 단단한 느낌이고 무게도 약간 있어 괜찮습니다. 위에 빨간색 링은 디자인이고 지우개 기능은 없으며 아래부위에 2개의 버튼이 있어 하나는 지우개로 다른 버튼은 설정하여 쓸수 있습니다. 필기감은 EMR이나 애플펜슬과는 달리 약간 Ntrig에서의 기계적 필기의 느낌은 없잖아 있습니다만 그래도 반응이 빠르고 오차가없어 쓸만합니다.
 
스크린은 ips라 밝고 색감이나 화질면에서 훌륭합니다. 다만 유광패널 공통인 반사가 있어 저처럼 하루종일 스크린을 보아야하는 사람들에게는 눈이 피로해지더군요. 저반사 필름은 화질저화와 가독성을 떨어뜨린다고해서 일단 힐링쉴드에 AR로 필름을 부착했습니다만 반사 감소 효과는 그렇게 크지 않네요.. 
 
따라오는 어댑터는 서피스와 비슷한 디자인이고 usb-c 타입인데 결합부위가 꾹 눌러주면 똑 하면서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약간 어색한데 대신 체결의 여부를 확실히 알수 있긴합니다. 배터리는 약간 들쑥날숙인 것 같은데 대략 5-6시간 정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사운드는 서피스보다는 좀더 작고 갑갑한 느낌입니다만 둘다 도찐개찐이라 별로 기대하지 않는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물론 음감의 이야기이고 실사용에는 충분히 쓸만합니다.
 
다만 딱 한가지 크게 아쉬운 점이 있는데 발열입니다. 늘 발열이 있는건 아니고 평소사용에는 문제가 없는데, 과부하가 걸릴때는 아래 힌지 아래부분이 정말 뜨거워집니다. 강의실과 도서관에서 계속해서 써야하기 때문에 코어m으로 선택했고 3d 게임같은건 안하지만 3d로 인체시뮬레이션하는 프로그램 정도는 돌려야하고 대용량 textbook pdf를 다뤄야해서 굳이 비싼 m7과 nvme 옵션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이게 m7의 문제인지 nvme의 문제인지 아니면 제 제품의 문제인지 아직 정확히 모르겠네요. 
 
기본적인 cpu부하가 걸리는 프로세스와 서비스들 (windows index, update, 알림, etc.)을 다 통제해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나와에 올라온 기자사용기에도 손을 못댈정도로 뜨겁다는 표현을 보고 설마 그정도겠어 생각했었는데 실제로 손을 대기 힘들정도로 뜨거워집니다. 이정도로 뜨거워도 컴퓨터 문제가 없을까 살짝 걱정이 들기도 했는데 저는 어찌되든 안고 가야해서 부디 괜찮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근 올라오는 외국사이트의 리뷰에는 발열에 대한 보고가 없는걸 보아서는 아직 사용자층이 적어 정보가 더 모여봐야 알게될 것 같습니다. 
 
하드웨어적인 요소말고 소프트웨어적인 부분은 특히 필기관련하여 좀 이야기가 많아 따로 말씀드리지는 않지만 윈도우계열은 아직 ios 계열처럼 안정적이지 못한부분이 많은것 같습니다. 이부분은 설명이 좀 조심스럽습니다만 제가 의미하는 바는 이렇습니다. 저는 태블렛을 책과 노트와 같은 도구로 사용하기 원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아날로그 도구처럼 그 내용외에 다른것은 신경쓰지 않고 책을펴고 노트에 필기하듯 즉각적으로 쓸수있는 안정성이 필수겠지요. 그런데 윈도우는 그냥 켜서 쓰면 되는 아이패드와는 달리 제가 늘 신경을 써야하는 불안정성이 있어요. 평상시에 괜찮다가 갑자기 결정적 순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지요.  그래서 그를 방지하기 위해선 컴퓨터처럼 늘 관리가 필요한 느낌이라 분명 부가적 에너지 소모가 있는것 같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윈도우 계열이 갖는 여러 장점들이 있으니까 윈탭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간단히 생각나는대로만 적어보았는데 정보가 필요하셨던 분들께 도움이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