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31 가격이 30-40만원대로 형성되고 있는 요즘, 20만원짜리 SSD를 다는 것이 현명한 것인가?
한 수십번 자문했었습니다. 그러나, X60이나 X40으로 기변하는 것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생각하면 제 X31에 과감하게 투자를 해도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죠. 액정도 A급으로 교체했고, 울베도 있고, 무엇보다 발열이나 정숙성이 떠나보내기엔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마침 장터에 나온 x40용 젠더가 포함된 3018을 바로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옥션에서 X31에 쓸 Zif to 2.5 IDE 젠더를 1장에 같이 주문했습니다.
물론 예습도 많이 했죠.

'기사'님이 올리신 글-  이걸 통해 용기를 얻고 저도 도전해 보기로 했었죠.
http://www.ibmmania.com/zb40/zboard.php?id=ibmboard2&no=111847

'우왕ㅋ굳'님의 x40에 3018 장착기도 많이 참고가 되었구요.
http://www.ibmmania.com/zb40/zboard.php?id=ibmreport&no=7739

'쿨리스'님의 자세한 설명과 링크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이킹님의 글도 물론 좋았구요.
http://www.thinkmania.com/zb40/zboard.php?id=ibmboard2&no=114783

다음날인 어제. 위의 글들을 참고해서 장착을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원래 하드를 뽑고 끼우려고 하니 막막하더군요. X31에 3018을 장착하는 과정의 사진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기사님의 글을 읽고 상상력을 발휘해서 하려고 했는데, 당장 어떤 젠더의 케이블을 어떤걸로 써야되는지 모르겠더군요.

항상 그랬듯이 다른 노트북을 활용하여 USB to IDE 케이블로 3018의 파티션을 둘로 나누고, FAT32로 포맷한 후, D드라이브에 xp를 저장하고, 도스부팅으로 설치할 생각이었거든요.
20여분 인식이 안 되어서 젠더나 케이블의 불량을 의심하다가, 파란색 쪽은 SSD에, 흰쪽은 젠더에 더 쑥 밀어넣으니까 인식이 되어서 원하는대로 포맷하고 저장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좀 몸치거든요. 손재주도 물론 없구요. 군대 훈련병 시절 제일 군장을 늦게 싸고, 총 분해 같은 것도 꼴찌를 해서 화장실에서 많이 울었드랬습니다. 게다가 소심한 A형....)

하여튼, SSD에 있던 스폰지와 스카치 테이프를 사용해서 생각보다 쉽게 하드 자리에 넣고 인식을 시킬 수 있었습니다. 기사님 설명대로 젠더가 밀리지 않게, SSD와 밀착시켜 고정시키는게 요령이더군요. 처음에는 젠더의 핀이 휘거나 부러지지 않나 걱정되었지만, 원래 하드의 핀 위치 양 끝 자리에 볼펜으로 하드 가드 바닥에 표시하고, '핀 부러져도 괜찮아!' 주문을 외면서 다시 시도하니 되더군요.

X31에 인식되는 순간 젠더에 초록과 빨간불, SSD에 노란불이 들어오는데 그게 예뻐서 하드 구멍속으로 한참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리고 울베로 시디 부팅하여 다시 포맷하고 XP를 설치했습니다.
전에 삼성 120G하드와 비교해보면, 인터넷은 엇비슷하지만 프로그램 실행시 반응이 확 빨라져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 용량 큰 문서자료를 많이 보고 편집하고 그러거든요ㅎㅎ

한 2년정도, 이 넘을 'X310'내지 'X33'이라고 생각하고 서브노트북으로 잘 사용해야 겠습니다. 기존 하드는 울베에 2nd HDD ADAPTER에 이사시켜줄거구요.

이상, 전국에 도대체 몇 명 안 될 것 같은 X31+SSD 유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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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이상 사용 : 560X, 570, R32, R40, R42, R60, X31, X60s, T60, T400, X200

잠깐 거쳐간 기종 : 600X, X20, X24, X30, X41T, T43, T61, T420

 

현재 :  X201T (I7 640m) + T420S + X230 + 데탑에 신형 울트라나브 사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