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모처럼 맘 먹고 이사온지 2달이 지난 이제서야 박스를 몇 개 풀었습니다.

(한 때, 책에 미쳐서.. 정말로 말 그대로의 汗牛充棟的生을 살다 보니.. 이삿짐 나르는 그 플라스틱 박스가 무게에 못 이겨 터져 버린 것도

한두 번이 아니고.. 이삿짐 업체분들이 추가 요금을 내라고 성화 부린 게 한두 번이 아닐 정도이고.. 이사를 자주 다니다 보니.. 정~말로 꼭

필요한 것만 몇 박스에 간추려 놓고 일단 그것만 풀어서 쓰고 살고 있는데요..


이번(?)에 이사 오면서도.. 그렇게 꼭 필요한 물건들만 담은 박스 8개를 따로 표시해 놓고.. 업체분들께 저 표시된 것들은 꼭 따로 좀 빼놓고

쌓아놔 달라고 부탁을 했건만.. 짐이 무겁다 보니 짜증들이 나셨는지.. 정말 꼭~ 필요한 것 2~3박스만 따로 빼놓고서.. 나머지는 그냥~ 마구

쌓아 놓으셨더군요..--;; 결국.. 그거 재정리하다가는.. 제가 몸살이 나서 쓰러질 것 같아서.. 걍 포기하고 지냈습니다만..


아무튼.. 덕분에.. 당시 거래하기로 했던 물건들을 꺼낼 수가 없어서.. 정말 어렵게 성사된 거래도 몇 개 놓쳤고.. 그랬는데요..


실은.. 지난 달부터.. 집에서 쓰는 공유기가 맛이 좀 갔는지 접속이 잘 안 되더군요.. 공유기라는 게.. 없으면 참~ 아쉽고, 그렇다고 비싼 것도

아니고.. 해서 제가 예전에 4개를 묶음 구매해 놓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위에 적은 것처럼.. 그게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하겠다는 거죠..


그래도.. 일단은.. 접속이 아예 안 되는 건 아니기에 그냥 불편을 감수하고 썼었는데..


며칠 전에 글 올렸다가 지운 것처럼.. 아버지께서 자랑용으로 사 놓고 갖고만 다니시는 스맛폰이..


차에 깔려서 액정이 박살이 나 버렸습니다..--;;


당연히.. 아버지께서는 그걸 이유로 최신형 스맛폰으로 기변을 하시겠다고 선언을 하셨습니다만..


매달 통화량은 10분도 안 되는데, 할부금에 기본 요금해서 5~6만원씩 나가는지라 아예 해지를 하셔서 털어 버리시라고 강력하게 권유를 했습

니다만.. 싫다시더군요..


결국.. 이럴 때를 예상하셨는지.. 예전에 모 회원님께서 주신 구형 스맛폰으로 기변을 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어차피.. 전화로서는 흠 잡을 곳이 없고.. 아버지야 기본 기능도 제대로 안 쓰시니 구형이라도 아무 상관이 없는지라..)


하지만.. 얘도 어디에 있는지 찾지를 못한다는 게 문제인 거죠..


그리고 마지막으로.. 요즘 제가 랩탑들을 내놓고 있는데.. 성격상.. 복구 미디어는 가능하면 다 만들어 놓건만..

팔 때 분명히 좋은 옵션이 될 수 있는데.. 이것도 어디에 있는지 못 찾아서 못 쓴다는 아쉬움에.. (어차피 팔아 버리면 제게는 무용지물인데..)


결국에는 어젯밤에 마음을 다잡고, 오늘 점심 무렵부터 겉으로 나와 있는 박스들부터 나르면서 열어 봤습니다.

(원래는 어젯밤에 생각난 김에 하려고 했는데.. 어머니께서 주무시고 계시는지라..)


그 과정에서.. 몇 년 동안 잊고 지냈던 것들도 찾아 냈고 그랬습니다만.. 정작 제가 위에 적은 것들 중 두 가지는 안 나왔네요.. 공유기들이랑,

구형 스맛폰이랑..--;; 그리고 복구 미디어들을 찾아 냈습니다만.. X200은 어제 보내 드렸고.. X61은 필요 없으실 것 같고.. 나머지는 오래 전

모델들이더군요.. (그걸 보면서.. 내가 TP를 오래 쓰기는 했구나..라는 감상에 잠시 젖었습니다.. X22, 23, 31, 60, 61, 60T, 200/T, T40, 42, 60,

61 등등의 복구 미디어가, 50장짜리 케이크 한 통 분량으로 나오더군요.. R은 딱 한 번 밖에 안 써 봐서..^^;;)


뭐.. 결국 그것들도 뭘 이렇게 늘어 놓냐고 불평하시는 어머니께 드려서 마침 온 폐기물 수거 차량에 다 갖다 버렸습니다만.. 어차피 TP를 더

이상 메인으로 쓰지도 않고.. 만들어 놓고 작동 확인만 하고 보관만 했던지라 지금까지도 없이도 잘만 썼으니까요..


그리고 좀 전에.. 마침 타임 세일로 나온 싸구려 공유기 하나 지르고.. 예전에 아버지께서 갖고 싶어하시던 특이한 스맛폰도 중고로 싸게 하나

주문하고 오는 길입니다..


이제는.. 랩탑들도 정리 되어 가고 있고.. (아깝기는 하지만.. Dell과 Acer 랩탑만 정리 되면 이번에는 끝이네요) 자잘한 부품 문제(?)들이 있긴

한데.. 고비 1000을 어디에 달아줄지와, ABG 카드둘을 어떻게 처리할지.. 그리고 4965를 살지.. 등등이요..


기껏해서 힘들게 박스 날랐는데 원하던 것들을 못 찾아서 아쉬운 마음에 글적여 봤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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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 안 바라고.. 레벨 2까지만 올려 봤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쪽지는 안 읽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