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전에 장터에, Dell n13z와 “전투형 X200T” 그리고 X201T를 올리고 오는 길인데요..

 

(결론부터 적자면.. 아래에, 아까 자유인님께서 비슷한 글을 올리셨더군요..)

 

예전에 몇 번 시시콜콜하게 이야기를 적은 적이 있는지라, 기억하시는 분도 계실 테고..

아무튼.. 그 때 그 사건 이후로, 판매할 생각을 접어 버리고 있었습니다만..

 

어제 갑자기 메일이 하나 왔습니다. X200T 팔렸냐고요..

그래서 늘 그렇듯 “글이 남아 있으면 안 팔린 겁니다만?”이라고 했더니, 여기 모 회원님

이시라고 밝히시면서 가격을 좀 조정해 주면 안 되겠냐고 하시더군요.

 

X201T랑 굳이 두 개를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다시 들면서, 저도 닉네임을

알고 있는 분이신 데다가, 굳이 서울역까지 올라 오신다기에, 가격도 낮춰 드리고 오늘

19시에 뵙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예, 그 거래가 제대로 됐다면.. 제가 판매글을 올리지도 않았을 테고, 오늘 저녁의 충무로

번개에도 조금 늦게라도 얼굴은 비추고 왔었겠지요..

 

18시 즈음에 연락이 오더군요.. 업무를 일찍 마치고 올라오시려고 했는데, 그게 생각대로

안 돼서 정말 미안하지만 1시간 정도 늦게 오실 것 같다고요..

 

어차피 기다리기로 한 거고.. 번개 가 봤자, 오래 있지도 못하고 일어날 텐데.. 다음 기회

를 생각하자..는 생각에 알겠다고 하고 기다리다가.. 변경된 약속 시간인 20시를 조금 앞

두고서 어디쯤 오셨냐고 문자를 드렸습니다만..

 

묵묵부답.. 처음에는 문자를 못 보셨나 보다..하고 10여분을 기다리다가.. 전화를 했는데..

... ...

 

예, 바람 맞고 집에 왔습니다.. 번개는, 어차피 가봤자 정말 얼굴만 잠깐 비추고 일어나야

할 것 같아서 그냥 집에 왔네요.. 고구마님, 가이버님 그리고 러뷔주님께 죄송합니다만..

(20시 반에 출발해서, 충무로에는 21시 즈음에 도착할 것 같으니.. 30분 정도? 밖에 자리

를 못 지킬 바에는..--;;이라고 생각해서요.. 더 늦으면 동네로 들어오는 버스가..--;;;)

 

뭐.. 이제 와서 누군지 밝히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없습니다..만.. 최소한, 마음이 변하셨다

면.. 차라리 늦는다는 전화를 하지 마시고, 거래를 못 하겠다고 돌직구를 걍 날려 주셨으면

좋았을 텐데 말이지요..

 

덕분에 저는 저녁도, 샌드위치 하나 먹고 끝났네요.. 번개에 갔으면 순댓국이라도 먹는데..

 

그리고 그 우울한 기분에, 어차피 팔려고 셋팅해 놓은 게 아까워서 다시 장터에 한 번 더

올려 보게 됐네요..

 


ps. 그렇게 피곤한 심신으로 집에 왔는데.. 어머니 때문에 한~층 더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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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건 안 바라고.. 레벨 2까지만 올려 봤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쪽지는 안 읽는 걸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