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제가 좋아하는 비가 내리기 때문인지,

추억 속에 빠져 있네요.  :)




1. 첫 번째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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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꽤 된 일이네요.

전에는 회사 노트북, 데스크탑 등등 컴퓨터는 아무거나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대학원에 입학하고 나서 노트북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죠.


그 당시 주머니에 있던 돈을 다 털어서 바로 살 수 있는 녀석이

바로 저 위의 하시 양귀비 모델이었죠.

12인치, 사양, 가진 돈... 뭐 이것저것 맞는 것이 딱 저 녀석이더라구요.

당시 파는 곳이 안산이라서 지하철을 타고 터덜터덜 들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뭔가, 제 책상에 제 것이라고 따로 앉혀놓은 노트북으로서는 저 녀석이 처음이었죠.




2. 두 번째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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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노트북은 에버라텍이었죠. 만족도가 아주 높았던 녀석이에요.

깔끔한 디자인에, 내구성도 좋았죠.


참 좋아하던 녀석이었는데, 화면상으로 보이실지 모르지만

액정 밑에 바로 스피커가 있어서 사운드는 조금 나을지 모르는데,

그리로 커피를 쏟아서 안녕했죠.


사진에 보이시다시피 저는 항상 연구실에서

믹스커피를 한 잔 타서 일과를 시작하는 버릇이 있었는데,

두꺼운 전공책이 허공에서 종이컵을 톡~ 치는 바람에... ^^


그래서 원치 않는 결별을 했죠. ^^




3. 세 번째 노트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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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참사(?) 이후에 만난 것이 바로 x40이에요.

저는 x40으로 TP에 입문을 했으니, 많은 매니아 분들에 비하면 늦은 편이죠.

그래도 10년이 다 되어 가네요.


당시에 에버라텍을 예상치 못하게 잃고 용산을 두리번거리는데,

저 녀석을 발견했죠. 당시에는 IBM의 방수 키보드가 많이 회자되었는데.. ^^

야무진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바로 데리고 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 이후에 x60s, x61, T60, x200s, x201, T400s, T440 ...

아범 밖에만 해도 레츠노트, 맥, 소니... 뭐 다양한 변심을 하기도 했지만


아무튼 초창기에 만났던 녀석들이 많이 아른거리네요.

아마도 공부만 하면 되었던 그 시절이 그리운 것이겠죠.




꽤 바람이 찬 요즘입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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