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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두 그래프는 지금 내가 머물고 있는 곳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현황을 보여주는 그래프 이다. 

하나는 나라 전체 또 다른 하나는 머무는 지역 Wales 지역의 상항을 보여주는 그래프 인데, 실제 상황도 위 그래프를 보고 예상이 되듯 그리멀지 않은 곳들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Local lockdown을 실시되는 상황에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이 처음 발생 한 후 이미 반년이 더 지난 시점이지만 아직도 충분히 심각한 상황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상황속에 머물러야 하는 현실이 지금이 내 삶인데. 물론 선택적으로 이런 상황에 있지 않을수도 있겠지만 보통 사람으로 이런 상황에 있는 이유는 지극히 간단한 이유인 먹고 살아야 하기에 있는것 아니겠는가.  


며칠전 현 정부 고관의 가족 중 한분께서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다.  


"하루 이틀내로 코로나19가 없어질게 아닌데 매일 집에 그냥 지키고만 있을수는 없으니까 정상 생활을 어느정도는 해야하는 거로 생각한다"


전적으로 동감이다.


지난 2월에 미국에 출장을 갔던적이 있다. 막 우리나라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시작될때 즈음인데 출장은 1주일 계획이었지만 조금 더 연장이 될 가능성이 있는 출장이었다.        현지에 도착했를 때  우리나라는 수백명씩 새 확진자가 나오고 마스크는 살수도 없었고 상황은 급속히 악화되어 국내에 머물던 외국인들은 탈출하듯 철수를 하던 그 때였다.     현지에서의 일은 연장이 되어 몇 주를 더 머물게 되었다.  시간이 흐르고 내가 머물고 았었던 플로리다의 올랜도와 텍사스의 휴스턴 지역이 점차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그 지역은 지금도 비슷한 상황인듯). 또한 우리나라는 극에달한 심각한 상황이 되었고, 외국도 점차 심각해지자 급기야 하늘길이 멈추기 시작했으며 여러 나라들이 국경을 봉쇄하는 지경에 이르러 국내에서도 외국에서 한국으로 입국을 막자는 여론이 들끓기 시작했다. 하늘길도 막히고 국경 봉쇄도 예상되는 상황에 이젠 귀국이 쉽지 않은 상황이 되어 버렸다.  거의모든 비행편이 취소되어 항공편을 찾지 못하겠고 겨우 있으면 금액이 올때보다 두배 세배 훨신 더 많은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 그야말로 진퇴양란에 빠지는 상황이었는데, 다행인지 다른 곳으로 이동하여 좀더 머무를있는 합법적(?) 이유가 생겼다. 북쪽 밀워키주의 미시간호 옆 아주 작은 도시로 이동하여 몇 주를 더 머물렀다. 그러는 동안에 급기야 미국은 사황의 심각성이 극에 달한 처지로(물론 확진지는 그 이후에 더 심각하게 발생하였지만) 모든 상점이 영업을 중단하는 Lockdown에 들어 갔다. 식당도 카페도 머물던 호텔도 모든 서비스를 중단하며 오직 대형 마켓과 병원 약국만 여는 상황으로 당장 먹고 사는 일이  위협(?)  받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식당엘 갈수도 없는데 그렇다고 요리를 할수도 없고 간신히 수퍼에서 샐러드류와 빵을 사다가 호텔방에서 토끼나 염소가 되어가야 하는 상황으로(허긴 소도, 코끼리도 풀만 먹으면서 그 몸집을 유지 하는데....) 한국으로 갈수도 안갈수도 없는 그야말로 난감한 상황이었다.


그때엔 코로나로 인해 이렇게 오랫동안 활동에 제약을 받고 삶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받을거란 예상을 아무도 하지 못했고, 많은 이들은 그저 조금심한 독감정도로 치부했었다.   그런 속에서 3주일을 더 머물러야 했다. 정말로 더 있어야하나 하는 갈등속에 집으로 돌아 가기로 마음을 정하고 귀국 비행편을 찾았는데, 평소 같으면 아마도 시카고에서 직항편으로 왔었겠지만 그때 가까스로 찾은 비행편이 그 지역에서 시카고,  로스앤젤레스로,   로스엔젤레스에서 하루 밤 숙박, 그리고 다음 날 인천행 비행, 이런 루트의 긴~~~~ 여정이었다.

하 이런..... 

막상 도착을 하니 마침 그 날이 외국에서의 입국자 모두가 14일간의 자가 격리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첫날인 3월 27일.

작은 방 구석에서 나가기는 커녕 식구들 얼굴 조차 보지도  못하는 그야말로 먹고 자고 싸는 원초적인 동물적 삶(?)을 살며 사육을 당했다. 몸무게가 2Kg은 늘은 듯. 

14일 자가 격리.


많은 사람들이 이 격리를 참지 못하고 나가 돌아 다니다 발각되어 지탄을 받는 뉴스를 종종 보곤했다. 

해 보셨습니까?

내 가족, 지역 주민 더 나아가 국민들을 위해 반드시 지켜져야 하고 그래야 한다고 다들 입모아 말들 하지만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 일인지 해보지 않으면 그 어려움을 쉽게 느끼지 못할 일. 차라리 어디에 가두어 강제당하는것이 오히려 더 쉬울지도 모른다. 


그 3월 27일 귀국이후 상황은 좀체 가라 앉지 않았고 거의 모든 분야에서 심각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기약없이 계속되는 부자유 스러움에 사람들은 서서히 지쳐갔고, 그러는 속에 방에 갖혀 움직이지도 못하고 고사하느니 죽을땐 죽을 망정 차라리 나가서 움직이면서 죽을란다(?) 라는 저항 의식이 곳곳에서 싹트고....

여러 나라들이 이대론 안되겠다 하여 어렵고 위험한 상황이지만 닫아놓았던 빗장을 풀기 시작하며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그렇지.  먹고는 살아야 하니까. 보통 사람들은 벌어야 빵이든 샐러드든 살수가 있으니까. 생존을 위한 몸부림 일게다.  이런 몸부림으로 보통사람들은 코로나건,  사스이건, 메르스건 또는 바람이 불건 비가오건 나가서 위험 무릎쓰고 일한다. 그 덕에 새상은 돌아 가는것이고  있는자들은 호의호식 하며 살아가는 것 아닌가.

세상이 공평 하다고 누가 했던가, 전혀 공평하지 않은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닌가. 


3월 27일 이후, 몇 달간 꼼짝도 못하고 지내면서 이제야 드는 생각이 앞으로는 이런 비슷한 상황을 좀더 자주 마주하게 될것 같다는 불안한 생각과, 이와 유사한 상황을 마주할 때 매번 위험하다고 마냥 나가지도 않으며 집에서 지낼수만은 없다는 생각이다.  분명 어떻게든 살아가겠지만 지금껏 우리가 영위했던 보통의 삶이 다시 오는 것은 쉽지 않으리란 생각이 든다. 마스크 없이 아무렇지도 않게 밖에 돌아 다니는 아주 보통 스러운 그런 삶이 이젠 아주 사치 스럽게까지 느껴지는 불길함. 아무런 기약도 못하게 길어지는 이런 상황속에서  마냥 집안에 머물고 있는것은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 말이 전적으로 맞다. 

하루 이틀 사이에 없어질 것도 아닌데 마냥 집안에만 갖혀 지낼수는 없다. 어느정도는 정상 생활을 해야하는.....

'말' 로는 틀린것 없이 맞는 말인데, 그런데 왜 그말이 그렇게 곡해 들리는것인지.


그래 맞아! 정상적 생활을 어느정도 해냐하는게, 그렇기에 지금 나도 여기에 와 있는것이고 위 그래프가 보여주는 심각한 상황임에도.

그런데 그 정상적 생활이라는게 나는 먹고 사는 일로 여기에 와야만 했고, 누구는 그 개인의 삶 중 '즐김'을 위해 나갔고.

참으로 다르다. 

누구나 Bucket list는 있을 거고 꿈으로만 그칠것이 대부분이긴 하지만 나도 있긴 하니까(그 목룍중 대부분이 꿈에 머무를 이유가 원초적 문제인 경제적 문제이지만)


나는,

그가 한 이야기에 전적으로 공감한다. 

하루 이틀 사이에 없어질 것도 아니니 어느정도는 정상적 생황을 해야하며,  

내 삶을 사는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그것을 양보해야 하나. 모든걸 다른사람 신경쓰면서 살수는 없지 않나 라는 말 또한.

더구나 해외여행 자제 권고는 그야말로 자제이고 권고 아닌가. 금지 하는 강제 사항이 아니질 않은가.

말로는 어느 한군데 틀린데 없다. 

개인의 삶 그 자체만의 가치를 생각한다면, YOLO 라는데  무엇이 문제인가.  



그럼에도 곡해 들리는 이유는 그의 위치와 시기의 적절성 일 것이란 생각이다.

그는 한 국가의 장관 가족이고 더구나 그런 여행 자제를 권고 하는 부서의 수장이라는데 있는것이다.

그런 자리에 계신분의 가족이고, 더구나 부군이란 자리이기에 아무렇지도 않게 아무나와 같이 말할 수 있는것은 않을 것 이다.


정치적인 해석이라고 보이는것을 경계한다. 

정치적 해석이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의 공감과 맞는 '말' 임에도 그 자리와 시기의 부적절함과  충돌하는 내적 갈등에 쉽지 않은 문제로,

어쩐지 가슴 한켠에 남는 개온하지 않은 그 무엇.




"하 참.... 부정할 수 없이 맞는 말인데 왜 개온하지 않지?"    










하 귀국하면 또 14일 자가 격리 해야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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